에퀴노르가 두산에너빌리티, 지멘스 가메사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은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 지멘스 가메사 마크 베커 해상풍력 대표이사, 에퀴노르 아태지역 재생에너지 부문 잉군 스베고르덴 수석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와 지멘스 가메사는 에퀴노르가 울산에서 추진 중인 750MW 규모의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참여한다. 프로젝트가 최종 투자 결정(FID)을 통해 확정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멘스 가메사 15MW 급 대형 풍력 발전기의 핵심 기자재인 나셀을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풍력공장에서 조립해 공급하게 되어 국내 풍력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퀴노르 아태 지역 재생에너지 부문 수석 부사장 대표이사인 잉군 스베고르덴은 "두산에너빌리티와 지멘스 가메사의 협력모델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성공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잉군 수석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지멘스의 터빈 기술이 한국에 도입되어 국내 터빈 제조업체인 두산에너지빌리티에 새로운 일자리와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에퀴노르의 기술력과 글로벌 해상풍력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최첨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퀴노르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위해 2021년 하반기 발전사업 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7월에는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다. 현재는 해상풍력 경쟁입찰 참여를 위한 준비하고 있다.
